최근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설치류(쥐 등)가 옮기는 '한타바이러스'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통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소변에서 나온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이 이를 흡입할 때 감염됩니다. 특히 이번 크루즈선에서 발견된 '안데스 바이러스' 변종은 과거 사례에서 제한적이나마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보고된 적이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 당국자들은 일반 대중에게 미칠 위험은 매우 낮다고 강조합니다. 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 박사는 "이것은 새로운 유행병이나 팬데믹의 시작이 아니다"라며 지나친 공포를 경계했습니다. 현재 해당 크루즈선은 유증상자를 모두 하선 조치하고 승객들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독감처럼 시작되어 급격히 악화되는 증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폐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초기 증상 (독감과 유사):
근육통, 발열,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오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문제
2. 진행 증상 (초기 증상 후 4~10일 뒤):
심한 기침 및 숨 가쁨(호흡 곤란)
감염병 전문가 수라즈 사가르 박사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구분하기 어렵지만, 일단 진행되면 매우 빠르게 악화된다"고 설명합니다. 바이러스가 폐의 모세혈관을 손상시켜 폐에 물이 차게 만들고, 이로 인해 호흡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가 살기 좋은 창고, 헛간, 혹은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캠핑장 등을 청소할 때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다음 수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 설치류 차단: 집 주변에 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구멍을 막고 청결을 유지하세요.
- 청소 시 주의: 쥐의 배설물을 치울 때는 절대 빗자루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지 마세요. 배설물 가루가 공기 중으로 날아올라 흡입할 위험이 커집니다. 대신 세제나 소독제를 뿌려 충분히 적신 뒤, 장갑을 끼고 닦아내야 합니다.
- 보호구 착용: 먼지가 많이 나는 밀폐된 공간을 청소하거나 야외 시설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세요.
마치며
한타바이러스는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감염 시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쥐가 활동했던 흔적이 있는 곳을 방문한 뒤 독감과 비슷한 증상과 함께 숨이 가빠진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일교차 큰 요즘 날씨에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주변 환경을 청결히 관리하여 안전하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s
Post a Comment